2016년 7월 24일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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제목 [가농] '별난 계란' 계란액 살균해 팩 포장…안심 먹거리 2016-07-24 13:34:11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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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중앙일보 임미진] 조류 인플루엔자(AI) 여파 속에 오히려 주목받고 있는 계란 유통업체가 있다. 우유팩에 담아 나오는 살균 액상 계란, 일명 ‘네모난 계란’(사진)을 팔고 있는 가농바이오다.

네모난 계란은 표면을 깨끗이 씻은 계란을 자동화 기계를 통해 껍질을 제거한 뒤 살균해 우유팩에 담은 제품이다. 한때 백화점을 통해 소비자에게 유통되기도 했지만, 지금은 단체급식 시장에만 공급된다.

2000년 상용화된 네모난 계란이 새삼 주목받는 것은 계란껍질 표면을 살균하는 시중 계란과 달리 계란액 자체를 살균한다는 점 때문이다. 가농바이오는 계란액을 섭씨 64.5도에서 2분 이상 살균해 AI를 비롯한 모든 균의 위험을 차단한다.

이 회사 유재흥 사장은 “계란을 일일이 깰 필요가 없고, 계란을 깨는 과정에서 음식이 오염될 염려가 없다는 점에서 일부 선진국은 단체급식에선 살균 액상 계란을 사용할 것을 의무화하고 있다”며 “국내 급식시장에서도 살균 액상 계란의 사용률이 10%를 넘어선 상태”라고 말했다.

일반 계란에 비해 보관이 간편하다는 것도 네모난 계란의 장점이다. 우유팩 모양의 1L 포장에는 계란 20개가 들어간다. 일반 계란과 비교하면 보관 면적이 절반 수준으로 줄어든다. 사용 뒤 우유팩만 정리해서 버리면 되는 점 역시 이점이다.

노른자와 흰자가 섞인 것과 분리된 제품이 따로 나오는 것도 빠른 요리를 도와준다. 유 사장은 “계란 유통 방식이 더 다양해져 소비자들이 편하게 계란 요리를 즐길 수 있도록 해야 한다”고 말했다. 네모난 계란 같은 살균 액상 계란을 유통하는 업체는 가농바이오 외에도 조인·풍림·삼영축산 등이 있다.  

임미진 기자